드럼쉴드는 기능적으로 흡음재가 아닌 차음재로 구분됩니다.

즉 쉴드 자체만으로는 드럼소리를 줄여줄 수 없지만 실내 공간의 흡음 상태에 따라

드럼소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쉴드의 역할은.

첫째

연주시작과 동시에 발생되는 에너지 중 공기를 매개로 움직이는 소리 에너지를 일차적으로 막아주는 것입니다.

그러함으로써 쉴드 건너편의 연주자나 관객들을 드럼의 직접 음으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둘째

드럼의 직접 음을 차단하고 소리의 진행 방향을 변경함으로써 2차 흡음과정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쉴드에 부딪힌 소리에너지는 그 자리에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반사되어 여러 방향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드러머가 연주를 하는 동안 쉴드 바로 앞에서 드러머를 바라보시면 드럼의 직접 음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진동이나 쉴드에 반사된 간접 음을 듣게 됨으로 드럼 소리를 인지하게 됩니다.

쉴드에 부딪혀 퍼져나간 소리에너지는 다른 물체를 만나 그 물체의 특성에 따라 일부는 흡수되어 소멸되지만 일부는

다시 반사되어 다른 곳을 향하게 됩니다.

이렇게 소리에너지는 공중을 떠다니거나 다른 물체와 부딪히는 일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직접 음이 사라진 후에도 음의 에너지가 10의 6승 (-60dB)으로 감쇠하기 까지 의 소리를 잔향이라고 합니다.


즉 드럼쉴드를 설치한 후 ‘효과가 좋다’라고 느낀다면 쉴드에 부딪혀 반사된 직접 음이 드럼머 뒤에 위치한 흡음 성능이 좋은

어떠한 물체나 공간에서 빠른 시간내에 소멸된 경우입니다.

대표적 사례로 안양교회의 경우 교회 내부가 벽돌마감이어서 심각한 잔향이 우려 되었으나 드럼 뒷편으로 천정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는 커튼으로 인해 쉴드 설치후 드럼소리가 상당히 줄어든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드럼쉴드는 드럼소리를 차음하여 드럼 주위에 과도한 드럼의 직접음을 줄여주며 흡음을 통한 드럼소리의 제어를

위해 우선 적으로 필요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